경험으로 풍요로웠던 4년
- Suore Pastorelle
- 2시간 전
- 3분 분량
시간은 참으로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2022년 한겨울에 이곳에 도착했던 때를 되돌아보면,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우리는 이곳 이탈리아의 수녀님들과 삶을 나눌 기회를 주신 ‘착한 목자 예수님’과 체자리나 피사넬리(Cesarina Pisanelli) 수녀님이 대표하는 ‘이탈리아-알바니아-모잠비크 관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경험은 우리에게 소중한 선물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 수도회의 ‘창립’ 주역인 수녀님들을 더 가까이서 알게 되었고, 기쁨과 관대함, 그리고 충실함으로 수도회와 하느님 백성의 선익을 위해 헌신해 온 수많은 수녀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증거는 우리에게 영감과 희망의 원천이 됩니다. 그분들의 모범을 통해 우리는 주님과 함께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분들은 우리가 확신을 가지고 유기서원기(juniorate) 양성 여정을 계속하며 항상 앞을 내다보고, 착한 목자 예수님께 마음을 활짝 열어 그분의 사랑과 뜻에 따라 빚어지고 인도받으며 소명을 살아가도록 격려해 주십니다.
우리를 맞아준 여러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형제적 친교(fraternity)라는 선물을 경험했습니다. 삶의 증거를 통해 형제적 공동체 생활의 가치를 가르쳐 주신 수녀님들을 만났고, 그분들은 애정과 소박함,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우리를 환대해 주시어 처음부터 우리가 공동체의 일원임을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특히 학업에 전념했던 트라베르사리(Traversari) 공동체에서 우리는 공동체 생활이 단지 학문적 추구에만 기초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다양한 문화의 풍요로움과 일상의 나눔 속에서 참된 형제적 친교를 경험했습니다. 학업은 분명 우리 양성의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최우선 순위는 아니었습니다. 그 모든 것의 중심에는 우리가 받은 카리스마(영성적 은사)에 따라 친교와 선교, 봉사의 삶을 살도록 부름받은 ‘목자 수녀회(Pastorelle Sisters)’ 회원으로서의 정체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로마의 성 프란치스코와 성녀 카타리나 본당에서의 경험 또한 매우 뜻깊었습니다. 신자들과의 만남, 주임 신부님과의 협력, 그리고 우리 공동체에 대한 신부님의 지속적인 관심은 우리가 점차 사목 활동에 적응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신뢰 관계가 형성되었고, 이는 더욱 구체적이고 형제적인 협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첫영성체를 준비하는 어린이들과 함께한 교리 수업은 우리에게 ‘목자이신 성모 수녀회(Pastorelle Sisters)’의 카리스마를 증거하고, 우리의 정체성과 사명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그 가족들 곁에서 지내며, 우리는 우리의 소명을 규정짓는 사목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노래로 전례를 이끄는 것 또한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찬양은 기도와 참여의 분위기를 조성하여, 본당 공동체와 우리 모두가 전례를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하도록 도왔습니다. 노래를 통해 주님을 찬미하고 형제적 친교를 기쁘게 실천하는 하나의 공동체로 함께한다는 느낌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공동체가 번갈아 가며 이끌었던 본당의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거룩한 독서)' 시간은 우리의 사목 및 영적 여정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삶을 나누며 형제적 친교 안에서 성장하는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우리는 열린 마음과 신앙의 정신, 그리고 깊은 신뢰로 말씀에 다가가는 신자들의 충실하고 너그러운 참여를 목격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하느님의 말씀이 공동체 생활 안에서 받아들여지고 나뉘어질 때, 어떻게 친교의 원천이자 영적 여정의 양식이 되며, 복음에 대한 더욱 진정성 있는 증거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는지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대학에서의 시간 또한 큰 감사의 원천입니다. 우리는 따뜻함과 열린 마음으로 우리를 맞아주고, 처음부터 협력과 상호 지지의 정신을 보여준 동료들을 만날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들의 친밀함과 도움 덕분에 우리는 더욱 평온하고 풍요롭게 학업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를 '자신들의 딸'처럼 맞아주며 학업을 지지하고 격려해 주었던 질리올라(Gigliola) 씨를 우리는 애정 어린 마음으로 기억합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해 우리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토록 따뜻한 환대와 너그러운 협력을 받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경험 안에서, 여정 중에 만난 사람들의 친절과 열린 마음을 통해 우리와 함께하신 하느님 섭리의 표징을 발견합니다.
형제애와 학업을 통한 이러한 경험은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께 다시 한번 "예, 여기 있습니다(Here I am)"라고 응답하려는 열망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열정으로 봉헌 생활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주님께서 머지않아 우리에게 맡기실 사명을 새로운 열의로 실천하도록 우리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수년 동안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모든 은총에 대해 기쁨과 열정, 그리고 깊은 감사를 안고 사랑하는 고국 모잠비크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수많은 경험과 만남, 그리고 받은 선물들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Sr. Atija Albino and Sr. Jacinta Gasp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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